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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엠폭스' 환자 첫 발생..국내 20번째
엠폭스 원숭이두창 역학조사 충북대병원 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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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도 '엠폭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충청북도는 24시간 대응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거주하는 20대가 충북 첫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일 발열을 시작으로 두통과 기침,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다 8일 만에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최근 3주 안에 해외로 나간 적이 없어 국내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숭이 두창'에서 명칭이 바뀐 '엠폭스'는 주로 성접촉 등 밀접한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제2급 법정전염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온 이달 초순부터 빠르게 확산하던 중이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 13일부터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인 상태입니다.
◀SYN▶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엠폭스 의심증상자들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를 부탁드리고..."
충청북도는 도내 첫 확진자를 국가지정병원인 충북대병원에 격리해 치료 중입니다.
엠폭스는 피부발진 등 증상을 보이다 대부분 자연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 김희성 / 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확진자는) 항바이러스제 같은 건 필요하진 않고요. 대증적인 치료만 유지하게 되고, 대개 2~4주 뒤에 퇴원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첫 증상 발현일로부터 3주 전까지 심층 역학조사에 나섭니다.
감염원과 추가 접촉자 등을 추적한 뒤, 위험도 정도에 따라 자가격리나 근무제한, 능동 감시 등의 후속 방역 조치에 나섭니다.
◀INT▶ 한찬오 / 충청북도 감염병정책팀장
"우리 도는 엠폭스 방역대책반을 24시간 근무체계로 가동 중이고, 의료기관 의심증상자 신고체계 및 확진환자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엠폭스는 코로나19만큼 전파 위험도가 높지 않고, 사망률도 0.13%에 그친다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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